[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 불구 상승세 지속...나스닥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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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 불구 상승세 지속...나스닥 0.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6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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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5% 올라...S&P500 지수도 0.4%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경기둔화 우려 및 이란 핵합의 기대에 3% 하락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 속에서도 견조한 투자심리로 인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매수세 유입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1.39포인트(0.45%) 오른 3만3912.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87포인트(0.62%) 오른 1만3128.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에 그쳐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4.5% 증가)를 밑돌았으며, 7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대비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5%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중국의 1~7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 역시 전년대비 5.7% 증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6.2%)를 하회했다. 

중국 당국이 주요 시중 금리를 인하한 점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2.85%에서 2.75%로 인하했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는 기존 2.10%에서 2%로 내렸다. 

시중 금리가 인하되면서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LPR은 오는 20일 발표 예정이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또한 부정적이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11.1)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락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역시 8월 주택시장지수가 4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치(55) 및 시장 예상치(54)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 지수는 50선을 기준으로 주택건축업체들의 주택 건설 환경의 개선 여부를 파악한다. 50을 하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나란히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이같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매수세는 여전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는 "이 시장이 정말 잘 오르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가한다"면서 "시장은 이미 악재에 대비하고 있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악재가 닥친다 하더라도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3%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4% 오른 3789.6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7509.1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6569.9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1만3816.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90달러를 재차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8달러(2.9%) 내린 배럴당 89.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지표가 직전월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 원유 수요 전망이 둔화됐다. 이와 함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점도 유가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이란핵합의 복원 회담에서 유럽연합(EU)의 중재안을 미국이 수용했고, 이란도 이에 동의할 경우 타결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란은 EU의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이날 자정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온스당 1800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7.40달러(1%) 내린 온스당 1798.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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