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안정적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변화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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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안정적 흐름 예상...외국인 수급 변화도 관전 포인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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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70~2570선 제시
3분기 이후 실적전망 변화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국내증시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 중 한 때 마이크론의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등에 따른 국내 대형 반도체주들의 부진한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확산, 2500선에 안착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은 2만5000달러에 육박하고, 이더리움은 2000달러에 안착했다. 

여기에 조지 소로스가 2분기에 테슬라를 신규 편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상황이다. 

이는 이번주 국내증시에도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주식시장의 원동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 완화였던 만큼 이번주에는 국제유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주요 원인이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였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로 견인한 품목이 에너지 가격에서 기인한 만큼 향후 국제유가 변화에 따라 8월 인플레이션의 방향이 재차 위로 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가 하락 요인을 분해해보면 물류대란 완화, 기상 호전, 곡물 수출 재개 등 공급측면에서 하락 기여도가 높았으며, 수요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주중 발표 예정인 7월 중국 소매판매 및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일 경우 수요 견인 성격의 유가 상승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높아질 소지가 있다"며 "지난 수개월동안과는 달리 현재는 성장 훼손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환경이기에 이 같은 주요국들의 지표 호조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양호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는 "이번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판단 변화, 이후의 금리인상 스케쥴에 대한 단서가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예상보다 낮게 나온 7월 CPI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단서일 가능성을 고려해보면 지난 1월 의사록, 3월 의사록에 비해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예정이다. 2분기 실적 시즌은 오는 16일부로 종료 예정이며, 이후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 변화로 옮겨갈 수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들이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던 배경도 원·달러 환율 하락 이외에도 3분기 이후 IT, 자동차 등 이익 호전 기대 업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힘입어 원재료 및 운임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도 호전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피해 관련 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 및 외국인 수급 변화도 주중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70~2570선을 제시했다. 

국내증시는 오는 15일 광복절 연휴로 휴장한다. 이날 중국의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발표되며, 17일에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발표되고,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9일에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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