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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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8.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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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족형 플랫폼 핵심기술 고도화
현대로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예상도.
현대로템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예상도.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로템이 국내 첫 군용 다족보행로봇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연구개발사업 최초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신속연구개발사업이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2년 안에 신속히 개발해 시범운용하는 사업이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야지의 험로 및 장애물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조종 가능하다. 목적에 따라 로봇팔, 원격무장통제장치, 섬광폭음탄 및 최루가스 살포기, 체온측정장치 등 임무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위험한 작전에 사람을 대신해 투입돼 아군 인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러 상황을 비롯한 도시지역 작전시에는 선두에 투입돼 사전에 적을 식별해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으며 보병부대 작전에는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체온측정장치를 부착하면 방역 작전에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한다. 현대로템이 체계 종합을 맡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민수용 다족보행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군용 개조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올해 4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군용 다족보행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로보틱스, 무인체계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재편 중인 미래 방산 시장에 대응할 기술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상향작업 보조용 VEX(Vest Exoskeleton), 중량물 운반 보조용 H-Fame 등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웨어러블 로봇 제품군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 최초로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과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무인체계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1월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의 군 시범운용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으며 2020년 전차, 장갑차 등의 무인화 운용을 위한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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