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 64% 급감···순손실 1조4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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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 64% 급감···순손실 1조4천억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8.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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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격 큰 폭 하락 여파···주가 11% 떨어져
코인베이스는 9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 830만 달러(약 1조 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
코인베이스는 9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 830만 달러(약 1조 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이 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을 밑돌았다.

코인베이스는 9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 830만 달러(약 1조 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 3220만 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개인 거래 등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든 6억 1620만 달러로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6억 6710만 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2분기 순손실은 11억 달러(약 1조 4300억원)로 15억 9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와 큰 대조를 이뤘다.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가상화폐의 급락 때문이다.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2분기에는 4만 달러 안팎이었으나 올해는 2만 500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지난 6월 말 기준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은 총 4억 2800만 달러로 지난 3월 말 10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분기는 가상화폐 회사들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시기였고 전반적으로 복잡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월간 거래자는 900만명으로 1분기(920만명)보다는 적었지만 애널리스트의 시장 예상치 870만명보다 많았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약 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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