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잇따른 반도체 기업 경고에 하락...나스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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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잇따른 반도체 기업 경고에 하락...나스닥 1.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0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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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8% 하락...S&P500은 0.4%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가능성 속 소폭 하락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이 또다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며 반도체 수요 둔화 전망이 짙어진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까지 실적 경고 나서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8.13포인트(0.18%) 내린 3만2774.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7.59포인트(0.42%) 내린 4122.4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0.53포인트(1.19%) 내린 1만2493.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마이크론 공시에 주목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공시를 통해 '8월 말로 끝난 회계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말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매출 가이던스의 하단을 밑돌거나 혹은 그 수준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거시경제적 환경과 공급망 제약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마이크론 측은 설명했다. 

앞서 전일 엔비디아 또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마이크론 또한 실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주가가 각각 4%, 5% 하락했으며, 아이셰어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4% 이상 떨어졌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에드 모야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투자자들이 최근의 공급망 혼란 속에서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두 개의 큰 기업"이라며 "나는 (이들의 실적 경고가) 정말로 기술주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바벡스의 폭락도 나스닥 하락에 영향을 줬다. 노바벡스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낮은 수요를 이유로 연간 수익 가이드라인을 대폭 축소한 후 약 30% 급락했다. 업스타트는 예상치를 빗나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1% 이상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여전히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4.6%(계절조정치)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 하락보다는 적게 줄어든 것이지만, 하락세가 지속됐다. 비농업 생산성은 지난 1분기 7.4% 감소하며 1947년 3분기 이후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연율로 10.8% 올라 예상치인 9.5% 상승을 웃돌았다. 

7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역대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9로 전월(89.5)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는 48년 평균치(98)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소폭 하락 마감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11% 내린 3715.37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3% 내린649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12% 내린 1만3534.97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소폭 오른 7488.1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6달러(0.29%) 내린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동유럽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통한 석유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끝난 가운데 핵합의 기대가 커진 것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7.10달러(0.4%) 오른 온스당 1812.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난 지난 6월29일 이후 약 6주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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