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혼조...다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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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혼조...다우 0.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05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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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하락...나스닥은 0.4%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하회...수요 둔화 전망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뚜렷했던 것이 지수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고용보고서 앞두고 혼조 마감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5.68포인트(0.26%) 내린 3만2726.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3포인트(0.08%) 내린 4151.9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42포인트(0.41%) 오른 1만2720.58로 거래를 마쳤다.

7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CG&C가 발표한 7월 감원 계획은 2만5810명으로 전월대비 2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6.3% 증가했다. 또한 전월(3만2517명)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월대비 6000명 증가한 수준이었다. 지난 한 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6000명 증가한 26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시장이 다소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현재 시장에서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월(37만2000명) 대비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보고서와 함께 10일 발표 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라일리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중요한 데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은 관망하는 날 중 하루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일라이릴리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음과 동시에, 연간 가이드라인도 하향 조정,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루시드는 생산 예상치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락했으며, 전기 트럭 업체인 니콜라는 회사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연준이 진전을 이뤘다고 확신하기 이전에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여전히 노동시장은 연준이 요구하는 목표치에 멀리 떨어져있다"며 "연준이 또 한번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의 주식시장 랠리에 대해서는 "약간 당황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는 하락세 지속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9% 오른 3754.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6513.3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1만3662.68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7448.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올해 4분기 경기침체를 예고했다. 인플레이션은 1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2달러(2.34%) 내린 배럴당 88.5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요 둔화 전망에 무게가 실린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0.50달러(1.7%) 오른 온스당 180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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