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7359억원·전년比 274%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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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7359억원·전년比 274% '껑충'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8.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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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 매출 증가 2Q 어닝서프라이즈
하반기 여객 수요 증가 예상, 탄력적 대응 방침
대한항공은 4일 올 2분기 고유가와 고환율 악재에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대한항공이 고유가와 고환율 악재에도 올해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1%, 27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4504억원으로 246% 늘었다.

대한항공의 호실적 배경으로 항공화물 매출 증가를 꼽는다. 실제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2조17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나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주요 지역 봉쇄 조치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자동차·반도체·전자 설비, 부품 등의 수요가 견조했고 진단키트 등 코로나 관련 품목 수송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여객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거들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8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주요 국가들의 국경 방역 완화로 여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화물사업에 대해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으로 인해 밸리 카고가 확대되는 등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을 활용해 지역별 시장 수요·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을 운영하는 등 기재 운영을 최적화하고 수익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여객사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유가 변동성 등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9월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항공편 공급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안전 운항 기조를 토대로 여객사업 정상화 및 화물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국제선 여객수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우 2019년 대비 6% 회복하는 동안 대한항공은 21%까지 올라오는 등 국내 항공사 중 여객 회복이 가장 빠르다”면서 “2분기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국제선 여객이 서프라이즈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다르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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