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가 상승세...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신사업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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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 상승세...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신사업 성과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8.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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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사상 최대 실적...공연·앨범 호조
게임·위버스2.0·NFT 거래소 성과 가시화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하이브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활동 범위를 대폭 넓힌 점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하반기 게임, 위버스 2.0, NFT 거래소 등 신사업 성과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4일 오전 11시25분 현재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64%) 오른 1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브는 당분간 BTS 없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하이브. 사진=연합뉴스

2분기 영업익 883억원…전년 대비 215% 성장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8% 증가한 5122억원, 영업이익은 215.3% 증가한 883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2분기 실적을 견인한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32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4%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TXT 등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로 사상 최대 앨범 판매 853만장을 기록했고,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공연과 세븐틴 월드투어가 반영되며 공연 매출이 크게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인 MD 및 라이선싱 2분기 매출액은 9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42%, 전년 동기 대비로는 97.2% 각각 성장했다. 월드투어가 시작되면서 투어 관련 MD가 증가했다. 

아티스트 라인업 지속 확대 중

멀티 레이블 운영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BTS의 그룹 활동 공백에도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세븐틴, TXT의 앨범당 판매량은 100 만장을 상회하고, 최근 데뷔한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역대 최대 걸그룹 초동 판매를 기록해 향후 발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르세라핌, 뉴진스의 성공적인 데뷔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인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신규 라인업 추가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여력이 가장 높은 엔터사"라고 평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운영에 따라 라인업을 늘리며 단일 아티스트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BTS 입대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내년까지 4팀의 신인 그룹들이 추가로 데뷔하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신사업 성과 가시화

하반기에는 게임, 위버스 2.0, NFT 거래소 등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부문의 고른 성장이 전망된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 2.0을 위시한 플랫폼·콘텐츠 중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 등 본업, 매크로, 사업 확장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말 출시한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누적 가입자 600만명, 최고 일간활성이용자(DAU) 215만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위버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라이브 기능 및 신규 채널 추가로 재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NFT 거래소 플랫폼도 출범 예정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신사업 성과가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여전히 방탄소년단 군입대와 관련한 이슈들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하반기 가시화될 다양한 이벤트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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