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밋빛 실적·경제지표에 나스닥 2.6%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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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밋빛 실적·경제지표에 나스닥 2.6%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04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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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9% 상승...S&P500 지수는 1.56%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큰 폭 하락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하게 반등했다. 기업들의 장밋빛 실적과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긍정적 실적 및 지표에 3대지수 일제히 강세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6.33포인트(1.29%) 오른 3만2812.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3.98포인트(1.56%) 오른 4155.1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9.40포인트(2.59%) 오른 1만2668.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월(55.3)보다 개선됐으며, 예상치(54)도 웃돌았다. 

다만 S&P 글로벌이 발표한 7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43.7로, 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선을 하회했다. 이는 서비스업 경기가 2년 1개월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는 당초 예비치(4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페이팔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물론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이에 애플과 아마존, 메타는 각각 3%, 4%,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AMD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 이상 하락했다. 

CNBC는 "어닝시즌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이 회복될 수 있고, 약세 랠리와는 반대로 잠재적인 새로운 강세장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S&P500은 최근 6월 장중 최저치보다 1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헤드라인 물가 뿐만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에서 모든 것이 내려오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5%포인트 가량 더 올려야 한다"며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예상하는 연말 금리는 3~3.5% 수준인 반면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전망치는 3.75~4%에 달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9월 50bp 기준금리 인상이 합리적이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다면 75bp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세...유가, 원유재고 급증에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0% 오른 3732.5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3% 오른 1만358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7% 오른 62.2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9% 오른 7445.6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76달러(4%)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는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배럴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7~8월 증산량(하루 64만8000배럴)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OPEC+의 증산 규모 축소에 유가는 한 때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46만7000배럴 늘어난 4억2655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크게 증가했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30달러(0.7%) 내린 온스당 1776.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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