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서 농성…"맥주 출고율 29%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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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서 농성…"맥주 출고율 29%로 낮아져"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8.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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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고장에 출고 중단으로 소주 상자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고장에 출고 중단으로 소주 상자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2일 오전부터 강원도 홍천군 소재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맥주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약 110명이 전날 오전 5시 20분부터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농성에는 일부 수양물류 계약 화물차주를 비롯해 약 200여명이 참가했다.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 위탁 운송사에서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지난달 2일부터 하이트진로 이천·청주 공장에서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해왔다. 

하이트진로 측은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앞 시위 인원 일부가 강원 공장에 합류해 강원 공장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시위로 인해 하이트진로 맥주의 오전 및 오후 입출고가 불가능한 상황이며 전날에는 평상시 대비 29% 출고율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천·청주 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 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한 만큼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하며 철저하게 책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수양물류는 이천·청주 공장 소주이송 화물차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오는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며 "계약을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어떤 형태로 근무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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