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주력제품 케이캡 기반 성장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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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주력제품 케이캡 기반 성장 스타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8.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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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496% 증가...최대 실적
케이캡 판매 지속 증가...중국 판매 시작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HK이노엔이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상승세다. 

3일 오전 10시13분 현재 HK이노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1.50%) 오른 4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HK이노엔 케이캅. 출처=HK이노엔
HK이노엔 케이캅. 출처=HK이노엔

케이캡과 컨디션 성장...분기 최대 실적 기록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2519억원, 영업이익은 496.5% 증가한 177억원이다. 

분기 최대 실적이자, 컨센서스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회한 호실적이다. 

우선 MSD백신 중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이 7월 국내 가격 인상 앞두고 2분기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2분기 MSD백신 매출액은 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이 신규 제형 출시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2분기 289억원의 매출 달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5% 증가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수액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55억원을 달성했다. 수액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술 건수 등의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품목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

이외에도 HB&B 사업부 주요 제품인 컨디션 역시 코로나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이전 수준인 월 5~60억 사이의 매출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매출 숨 고르기에도 수익 확대 

3분기에는 가다실9의 선주문으로 MSD백신 부문 매출이 줄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케이캡 매출 확대로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잠시 숨 고르기를 하겠지만 2022년 10%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견조했던 컨디션 매출이 3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규 가동이 지연되었던 수액제 신공장이 3분기부터 가동되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액 신공장이 지난 6월 중순부터 실가동돼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을 때 생산 역량은 기존 역량 대비 약 2배 늘어나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는 수액제에 대한 니즈 역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캡 마일스톤 유입 기대...수익성 향상

지난 5월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직접 판매한다. 따라서 구강붕해정의 시장 침투가 활발해질수록 이익이 개선된다. 

정재원 연구원은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케이캡의 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에서는 이미 제품이 출시되었고 미국은 하반기 중에 후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케이캡은 현재 기준 34개국에 진출했고 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캡 매출 확대와 미국 파트너사와의 임상시험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돼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초단기에 국내 블록버스터 약물이 된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현재 케이캡 중국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성과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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