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고용보고서에 주목...상승흐름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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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고용보고서에 주목...상승흐름 지속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01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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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실적발표 이어져...긍정적 심리 지속 기대
경제지표에도 관심...ISM 서비스업 지표 등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7월 뉴욕증시는 2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 그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을 부각시켰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소식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도감을 느끼게 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식시장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7월 한 달간 6.7%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9.1%, 12.4% 급등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2.96% 올랐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25%, 4.70% 상승했다. 

이번주 또한 상승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까지는 특별한 악재를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CFRA의 최고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수익은 어지럽지만, 나쁘지만은 않다"며 "연준은 1981년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연준의 톤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다. 메타와 인텔 등 일부 기업들은 부진한 실적과 가이드라인의 하향 조정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여건은 긍정적이었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지금까지 시장은 그것을 소화해낼 수 있었다"며 "많은 것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더 좋다"고 설명했다. 만일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시장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이번주에는 S&P500 기업들 중 148개사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한 달은 전통적으로 변동성이 큰 달에 속한다. 

CFRA에 따르면, 1995년 이후 8월 S&P500 지수는 평균 0.5% 하락세를 보였으며, 세 번째로 변동성이 큰 달이었다. 1992년의 8월에는 S&P500 지수가 11.6% 상승한 반면 1998년 8월에는 14.6% 하락한 바 있다. 다만 나스닥 지수의 경우 1995년 이후 8월에 평균 0.9% 상승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단일 월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동시에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는 달"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 이번주에는 고용보고서와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나트웨스트의 존 브릭스는 "불황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킨 것 중 하나가 ISM 서비스업 지표였다는 점에서 이번 데이터는 중요할 것"이라며 "고용보고서 또한 나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이 고용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하다고 말했고, 여기에서 시장이 조금 지나치게 반응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고용보고서는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명 증가해 전월 기록한 37만2000명 증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일정]

▲8월 1일

1일에는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확정치가 발표되며, 6월 건설지출과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데번 에너지, 램버스 등은 실적을 발표했다. 

▲8월 2일

2일에는 6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7월 자동차 판매가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AMD와 스타벅스, 캐터필러, 페이팔, BP, 듀폰, 길리어드사이언스, 우버, 제트블루, 에어비앤비, 옥시덴탈페트롤리엄, 메리어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3일

3일에는 7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확정치)와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6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부킹홀딩스와 이베이, CVS헬스, 모더나, 언더아머, 리제네론, 얌브랜즈, 로빈후드, MGM리조트, 루시드그룹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4일

4일에는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6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일라이릴리와 암젠, 알리바바, 켈로그, 드롭박스, 익스피디아, 레스토랑브랜즈, 코노코필립스, 도어대시, 리프트, 블록, 비욘드미트, 크록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5일

5일에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과 6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알리안츠와 드래프트킹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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