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인 정보만 제공 가능해 개인정보 노출우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지난 28일부터 전국 모든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시작됐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운전면허증으로, 현행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공공기관, 은행, 렌터카 업체, 공항, 병원, 편의점, 여객터미널, 통신사, 선거 등 현행 운전면허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휴대폰 개통, 편의점 성인인증 시 본인확인 용도로도 사용가능
현재 13개 은행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창구를 방문하면 사용가능합니다. 은행 직원이 제시한 QR 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촬영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4개 은행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시에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도 서비스하는 4개 은행(신한, 우리, 농협은행, 카카오뱅크)은 비대면 계좌개설 시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지 않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만으로 본인확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휴대폰 개통, 편의점 성인인증, 정부24 회원 로그인, 토스 본인확인 서비스 가입, 야놀자 숙박시설 무인 체크인, 네이버페이 송금 등 사용처별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선택적인 정보만 제공 가능해 개인정보 노출우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상대방이 요구하는 필요 정보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점이 기존 플라스틱 면허증과 다른 점입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암호화 등 다양한 보안기술이 적용됐고, 본인 명의 1개 단말기에만 발급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분실 신고 시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잠김 처리돼 화면 상에 표시되지 않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대면 신원확인을 거친 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인증을 거친 후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신분증(운전면허증)’ 앱을 내려받은 뒤, IC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는 방법과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QR코드로 발급받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IC 운전면허증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기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IC 운전면허증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의 ‘안전운전통합민원’ 누리집에서 신청해 지정한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직접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를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수령한 IC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한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교체나 분실 시 기관 재방문 없이 IC 운전면허증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다시 발급받으면 사용 가능합니다.
QR코드를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촬영해 발급받는 경우엔 스마트폰 교체나 분실 등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다시 발급받아야 할 경우, 운전면허시험장을 재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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