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안도랠리 이어질 듯...원·달러 환율 안정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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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안도랠리 이어질 듯...원·달러 환율 안정 여부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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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예상 밴드 2360~2520선 제시
한국 7월 수출입 지표도 주목해야 
이번주 국내증시는 안도랠리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안도랠리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중 내내 상승세를 보인 끝에 245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데 따른 안도랠리가 펼쳐진 것이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여기에 주 후반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급적으로도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2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식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개인 투자자들은 937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2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같은 흐름 끝에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43% 오르며 2주 연속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2주 이상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은 지난 4월1일 이후 처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넉달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 지수는 7월 한달간 5.0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13.15% 급락한 바 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안도랠리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물가의 피크아웃과 연준 정책 기대감이라는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러한 흐름은 8월 둘째 주의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앉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2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99.1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부분 중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적절해보인다는 언급을 한 것은 앞으로 필연적으로 펼쳐질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결국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의 입장에서 그동안 과도한 약세가 진행된 원화가치의 강세 전환 가능성의 근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한국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는 1일 한국 7월 수출입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전월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월간 변화가 아닌 큰 추세로 보면 수출 증가율의 점진적 하락 과정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봉쇄 영향, 미국 경기둔화 등이 모두 수출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한국 수출은 코스피 실적과 연관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전망 하향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하는 지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60~2520선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과 경기침체 선반영 전망 등을, 하락 요인으로는 수출 둔화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꼽았다. 

이번주에는 1일 한국의 7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되며, 이날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PMI와 미국의 7월 ISM 제조업 지표도 발표된다. 2일에는 한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며, 3일에는 미국 6월 내구재 수주와 7월 ISM 비제조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5일에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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