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19조 4640억…가전 매출 역대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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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매출 19조 4640억…가전 매출 역대 분기 최대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7.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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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922억원, 전년比 12.0%↓
원자재값, 물류비 인상 등이 악재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19조 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대비 12.0%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고금리 현상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원자잿값과 물류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TV부문은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 2분기 경영실적.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 2분기 경영실적. 자료제공=LG전자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 676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 대비 18.4%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였고,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 8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H&A본부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 4578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 수요가 급락하면서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VS(전장)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 30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9.4% 증가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2015년 4분기 이후 26개 분기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출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했다.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 5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가 이어지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고,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해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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