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증시] 뉴욕증시, 2분기 역성장에 연준 긴축 완화 기대...다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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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증시] 뉴욕증시, 2분기 역성장에 연준 긴축 완화 기대...다우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9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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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대 상승세...S&P500과 나스닥도 1%대 올라 
유럽증시, 혼조양상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인식에 투자심리는 살아났다. 

2분기 역성장에 연준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2.04포인트(1.03%) 오른 3만2529.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8.82포인트(1.21%) 오른 4072.4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0.17포인트(1.08%) 오른 1만2162.5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2분기 GDP 성장률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1.6%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미 경제는 기술적 침체 단계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다만 공식적인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선언으로 판단된다. NBER은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할 때 몇 가지 추가적인 요인들을 고려한다. 이번 GDP 수치 또한 잠정치로 이후 두 차례 수정될 수 있다. 

GDP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정책 스탠스에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데이터에 따라 인상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라마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맥스 와서먼은 "기본적으로 연준은 우리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하고 있고, GDP는 연준이 0.75%포인트 혹은 1%포인트 인상에 나설 설득력있는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여전히 금리를 조금 올릴 수는 있겠지만 같은 수준으로 계속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 로웬가트 이트레이드 투자전략 책임자는 "GDP의 역성장은 분명히 부정적인 측면이지만 1% 감소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라며 "어떤 불황 환경도 온화할 것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또한 긍정적이었다. 허니웰과 엣시는 강력한 실적을 발표한 후 각각 3.7%, 9.9% 주가가 상승했다. 포드자동차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물론 배당까지 확대하면서 주가가 6.1% 급등했다. 

반면 메타는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5.2% 하락했다. 컴캐스트 역시 사상 처음으로 브로드밴드 가입자를 추가하지 못했다고 보고한 후 9.1%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중 49%가 실적을 보고했고, 이 중 71.14%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2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24만9000명)를 웃돌았지만, 4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합성지수는 13으로, 전월(12) 수치를 웃돌있다. 이 지표는 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세와 위축세를 판단한다. 

향후 6개월간의 전망을 보여주는 합성 기대지수는 26으로 전달(10)보다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6개월 이후 전망에 대해 전월에 비해 크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럽증시 혼조양상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1만3282.1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0% 오른 6339.2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3% 오른 3652.20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7345.2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경제가 2분기에도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4달러(0.86%) 내린 배럴당 96.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20달러(1.8%) 급등한 온스당 1750.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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