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와 완전체...실적·주가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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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와 완전체...실적·주가 동반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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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조원...역대 최대 실적
하반기 에피스 실적 온기 반영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거래로 에피스의 실적이 5월부터 반영되면서 실적에 힘을 실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기준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6514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1697억원이다.

향후 에피스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 역시 상승세다. 

이날 오후 12시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2.38%) 오른 86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86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사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종속회사 편입...실적 5월부터 반영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20일에 완료한 바이오젠과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거래로 에피스의 실적이 5월부터 반영된 수치다.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5037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1666억원이다. 

3공장 가동률 및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은 성장했으며, 2공장 정기 유지보수로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되는 수준에 그쳤다.

에피스 매출은 2328억원, 영업이익은 5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연결 실적에는 5월~6월분인 매출 1494억, 영업이익 300억원이 반영됐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종속회사 편입으로 1400억원대 매출이 추가되었다"며 "하반기부터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기 실적이 반영될 예정으로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에피스 덕에 최대 실적...가치 재평가도

상반기 최초 1조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이후 실적 반영 외에도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형수 연구원은 "기존 C(D)MO의 생산 중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제약회사로의 구조를 확립한 2분기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에피스는 바이오젠과 JV 파트너십은 종결됐으나 마케팅 파트너십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특허 만료되는 오리지날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메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써 성장성 자체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오픈된 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으로는 아일리아, 솔리리스, 프롤리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임상 또는 승인 신청 준비 진행 중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피스는 지난 3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3상을 완료하고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22년 6월 미국에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 총 10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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