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증시] 뉴욕증시,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안도랠리...나스닥 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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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증시] 뉴욕증시,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안도랠리...나스닥 4% 급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8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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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7% 올라...S&P500 지수도 2.6%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에 2%대 상승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데 따른 안도감과,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폭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7월 FOMC 결과에 안도랠리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6.05포인트(1.37%) 오른 3만2197.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2.56포인트(2.62%) 오른 4023.61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9.85포인트(4.06%) 오른 1만2032.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7월 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당초 시장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예상했으며, 투자자들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결과였다. 

파월 의장은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향후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가 얻게 될 지표에 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경제의 매우 많은 부분이 너무 잘 하고 있다"며 "미 경제가 고용상황 등을 고려할 때 침체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르기 쇼드리 블랙록 아이셰어스 미주지역 투자전략 헤드는 "이번 조치가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이유는 연준이 자신들의 정책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성장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은 우리가 이전에 듣지 못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고, 이로 인해 빅테크 주가가 급등한 점도 나스닥의 상승폭을 확대시키는 원인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이 40%로 급등하고, 2023 회계연도에도 두 자릿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주가가 6.7% 급등했다. 

알파벳 또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검색 엔진 사업부 매출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주가는 7% 이상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또한 긍정적이었다. 

6월의 미국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울대비 1.9% 증가한 272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4% 감소)를 웃도는 것이다. 

반면 6월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8.6% 줄어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줬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국제유가 2%대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69.45포인트(0.53%) 오른 1만3166.3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46.49포인트(0.75%) 오른 6257.9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41.95포인트(0.57%) 오른 7348.2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34.04포인트(0.95%_ 오른 3609.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요 회복 전망에 무게가 실린 것이 원인이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28달러(2.40%) 오른 배럴당 97.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50만배럴 줄어든 4억2210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7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19.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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