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눈치보기 전망...빅테크 시간외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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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눈치보기 전망...빅테크 시간외 강세 영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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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약세 영향 빅테크 시간외 강세로 상쇄할 듯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해제 이벤트는 변동성 요인 
27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마트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조정에 대한 충격으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장 마감 후 미 선물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 빅테크 기업들의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은 하락요인을 상쇄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지난 밤 미 증시 약세로 하방압력을 받겠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시간외 거래 상승, 미 선물시장의 상승세는 긍정적"이라면서 "장중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 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빅테크들은 달러강세에 따른 충격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그간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정규장에서는 2.7%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0.4% 약세에 그치고 있다. 알파벳은 정규장에서는 2.3%의 하락세를, 시간외 거래에서는 5.6%의 강세를 기록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일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은 LG에너지솔루션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될 예정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과거 1개월 물량 해제 당일 주가는 1.9% 하락했고, 3개월 수량 해제 당일에는 1.3% 하락한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8월12일 MSCI 정기변경 이후 유동주식비율 증가에 따른 편입비중 확대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이번에도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잠재적인 주가 부담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1개월과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은 각각 175만주, 187만주였던 데 반해 6개월 물량 규모는 996만주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보호예수 해제 이벤트는 FOMC 경계심리와 맞물려 해당 기업 뿐만 아니라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에 대한 수급 왜곡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중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8.50포인트(0.71%) 내린 3만176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5.79포인트(1.15%) 내린 3921.0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0.09포인트(1.87%) 내린 1만1562.5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2달러(1.78%) 내린 배럴당 94.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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