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과 대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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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M과 대규모 ‘양극재’ 장기 공급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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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95만톤 이상 공급
LG화학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를 GM에 장기공급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 배터리 제조가 가능한 규모다.
LG화학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를 GM에 장기공급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 배터리 제조가 가능한 규모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27일 GM과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95만톤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GM이 확보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활용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GM 부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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