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내년 6월 안정 전망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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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내년 6월 안정 전망 근거는"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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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컨설팅업체 트렌드 매크로의 도날드 러스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통화 공급량 증가세가 둔화할 때 물가 상승세도 둔화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투자 컨설팅업체 트렌드 매크로의 도날드 러스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통화 공급량 증가세가 둔화할 때 물가 상승세도 둔화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의통화(M2) 증가량 둔화를 근거로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컨설팅업체 트렌드 매크로의 도날드 러스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통화 공급량 증가세가 둔화할 때 물가 상승세도 둔화한다"고 주장했다.

러스킨 CIO는 M2(광의통화) 공급량 증가세와 물가 상승세의 관계가 팬데믹 기간에 "통계적으로 거의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통화 공급량과 물가가 13개월의 시차 속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M2 증가율은 2020년 4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고 근원 물가 상승률은 2021년 5월부터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통화량 증가세와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은 시점도 13개월의 차이를 보였다. 

M2 증가율은 2021년 2월에 정점(27%)을 찍었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2년 3월에 정점(6.5%)을 기록했다. M2 증가율과 CPI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둔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러스킨 CIO는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던 경제학자 중 하나인 밀턴 프리드먼의 통화주의가 여전히 설명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와 관련된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돈이 늘어날수록 돈의 가치(구매력)가 떨어진다는 논리로 돈이 덜 늘어날수록 물가는 안정된다.

밀턴 프리드먼의 이론을 내세운 러스킨은 2022년 5월의 M2(광의통화) 증가율이 6.6%로 떨어졌다고 짚었다. 이는 팬데믹 직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근원 CPI가 13개월 후인 2023년 6월에는 2.3%로 안정된다는 게 러스킨의 관측이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에서 휘발유 및 식품 물가가 내리고 있다면서, 7월과 8월의 CPI를 통해 물가 안정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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