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과 투자자, "7월 FOMC에서 주목하는 4가지"
상태바
금융시장과 투자자, "7월 FOMC에서 주목하는 4가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26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7월에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한 후 9월에 대해 얼마나 시그널을 줄지 여부다. 사진=로이터/연합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7월에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한 후 9월에 대해 얼마나 시그널을 줄지 여부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4가지를 주목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25일(현지시간) 7월 FOMC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할 점으로 △9월에 대한 가이던스 △ 금리 인상 속도 △ 경기 침체 전망 △연준이 중립 수준을 얼마나 넘어설지 여부 등을 꼽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7월에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한 후 9월에 대해 얼마나 시그널을 줄지 여부다.

지난 2회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폭이 어느 정도일지를 내비쳤다.

지난 5월 회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가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고 6월 회의에서도 7월에 50~75bp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월 21일 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빅스텝이나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비슷한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연준 관료들이 9월에 50~75bp 사이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회의 전까지 각각 2회씩의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므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전과 비슷한 가이던스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9월 이후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지도 관심사다.

페드와처들은 파월 의장이 75bp의 금리 인상을 정상적인 속도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00bp 인상 기대는 거의 끝났다고 봐야 할지를 살펴야 한다.

금리 인상폭을 줄이기도 쉽지 않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축소해 비둘기파적으로 보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모건스탠리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움직임이 50bp로 줄어들지, 75bp로 안정될지 시장이 추측할 수 있도록 파월 의장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에 대해 연준이 어떻게 보는지도 관건이다.

파월 의장이 경제 연착륙에 대한 전망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에서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둔 상태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기본 전망은 경제 연착륙이라고 파월 의장이 말할 것"이라면서도 "압박이 있다면 파월은 경제활동 침체나 실업률 급증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완만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그들은 인플레이션이 자신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뼛속부터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중립 금리 수준을 얼마나 넘어설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스콧 앤더슨 뱅크오브웨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긴축 경로는 미국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경기 침체가 훨씬 더 눈에 띄게 나타날 때까지 오토파일럿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끝이 좋지는 않을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