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월마트, 시간외 거래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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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월마트, 시간외 거래서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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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인플레이션으로 연간 가이던스 하향조정..시간외 9%대 급락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 공급량 축소도 유럽 에너지 불확실성 높여
외국인 순매수 지속은 긍정적 
26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관망심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가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국내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인플레이션 악화로 인해 연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연간 EPS 가이던스의 경우 기존 -1%대에서 -11~13%로 대폭 낮췄다. 

이에 정규장에서 -0.1%의 약보합을 기록했던 월마트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대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시간외 주가가 9%대 급락하고 있는 만큼 금일 관련 국내 유통주 뿐 아니라 전반적인 증시상 투자심리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월마트의 실적부진 이슈는 이용자 지출 패턴 변화, 수요 부진에 따른 특정 혹은 주력 상품 재고 관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재고순환지표 상 상대적으로 재고 문제에서 자유로운 정기장비, 자동차, 식료품 관련주들은 이날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량을 40%에서 20%로 줄인다고 발표한 점은 유럽의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요인인 만큼 이와 관련한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유로화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럽 선물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면서 "지난 가스프롬 천연가스 공급 중단 사태에 이어 유로화 및 유럽증시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에 변동성도 확대되며 관련 리스크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5거래일간 4일간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밤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0.75포인트(0.28%) 오른 3만1990.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21포인트(0.13%) 오른 3966.8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45포인트(0.43%) 내린 1만1782.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0달러(2.11%) 오른 배럴당 96.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약세 현상이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을 높인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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