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공장 설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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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중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공장 설립키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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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韓中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설립 위한 MOU체결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자원 선순환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한다. 배터리 폐기물 등을 활용해 니켈, 코발트, 리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자원 선순환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한다. 배터리 폐기물 등을 활용해 니켈, 코발트, 리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한다. 사진출처=화유코발트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Closed-loop) 체계’ 구축을 위해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내 최초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南京)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이 위치한 중국 장쑤성(江苏省) 난징시,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시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위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어 ESG경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천쉐화(陳雪華) 화유코발트 회장은 “양사는 친환경, 고품질 배터리 생산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다. LG화학과 2019년 중국 취저우시에 전구체 합작사 및 우시(无锡)시에 양극재 합작사, 2022년 한국 구미에 양극재 합작사를 각각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화학과 함께 600억 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2.6%를 확보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니켈 2만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 독일 벌칸 에너지와 2029년까지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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