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큰 한 주...FOMC 등 빅이벤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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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큰 한 주...FOMC 등 빅이벤트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4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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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초반에는 스냅발 악재로 하방압력 클 듯
FOMC 및 미 2분기 GDP 등도 경기 우려에 영향 미칠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한 때 24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소식과 함께 그간의 우려가 지나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6% 상승,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수급도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주중 내내 연일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간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3400억원, 800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의 흐름은 긍정적이었으나 이번 주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좀 더 크다. 

지난 주 후반 스냅의 어닝 쇼크로 인해 미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탓에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확산된 결과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의 하락세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9%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S&P글로벌이 발표하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24개월래 최저치다. 

7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0으로 전월(52.7)보다 떨어진 것은 물론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서비스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2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 또한 47.5를 기록, 위축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52.3)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며 2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 또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S&P글로벌의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6으로 집계, 2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로존의 서비스 PMI 또한 50.6을 기록, 1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주 초반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스냅의 어닝쇼크에 따른 영향은 물론, 이번주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에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며,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할 가능성은 72.7%이며, 100bp 인상 가능성은 27.3%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예정된 금리인상인 만큼 시장에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5부 능선을 지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7월 FOMC 이후 통화정책 부담이 완화되고 , 금리인하 기대가 점차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가운데 1분기 -1.6%에서 플러스로 반전할 경우 과도했던 경기침체 우려는 후퇴할 것"이라며 "주 후반을 기점으로 통화정책 부담은 정점을 통과하고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개선이 지속되며 2380~2400선 회복 및 안착 시도가 전개되면서 3분기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치인 2650선까지 반등 지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외국인의 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페드워치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미 기준금리 역전, 원화 약세, 외국인 금융자산 이탈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연간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이 이뤄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식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것인데,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 수준에 근접할 경우 가격 메리트가 약해져 주식시장의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20~2480선을 제시했다. 

관심업종으로는 자동차와 자동화 AI, 편의점, 제약, 통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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