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는 이익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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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는 이익 줄듯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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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판매단가 상승에 선방...하반기 철강 가격 하락세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POSCO홀딩스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철강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OSCO홀딩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8% 증가한 23조100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조980억원이다. 

포스코(POSCO) 주가가 모처럼 반등에 나서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POSCO). 사진=연합뉴스

철강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수익성 개선

POSCO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겨우 부합한 수준이다. 비철강 자회사 포스코에너지의 비수기 효과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실적은 견고한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회사 POSCO의 영업이익은 1조32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제품 판매가격(ASP)이 원료 가격보다 더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POSCO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77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34억원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00억원, 240억원 증가한 반면, 포스코에너지는 880억원 감소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철강 자회사 포스코에너지의 비수기 효과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2분기 실적은 견고한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글로벌 철강 수급의 타이트함에 기반하여 철강 가격이 3, 4월 상승했던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감익 불가피...4분기 중국발 회복

다만 3분기에는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및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철강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한 5월 이후 글로벌 철강 가격은 하락 전환하였으며, 아직도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재 가격은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3분기 성수기에 접어들고,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철강 수요를 견인하게 되면 업황은 현재보다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중국 철강 수요가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것의 기저효과까지 하반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중국 인프라 투자 집행이 본격화될 경우 9~10월 철강 수요기에 철강 가격 반등 가능성이 기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중국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지표와 실적을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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