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역대 최고 실적에 이익 전망치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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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역대 최고 실적에 이익 전망치 '줄상향'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2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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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36조, 영업익 3조원
증권가 이익 전망·목표주가 상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차가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이 현대차 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2조979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21일 올 2분기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사진=연합뉴스

판매 둔화에도 이익 증가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현대차는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3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졌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및 재료비 상승 등 비용증가 요인이 있었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및 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도 제품 믹스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등 가격 변수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결 영업이익 10조원 상회 전망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있지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기반이 견조하고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 개선 추세를 고려하면 하반기 생산 정상화 과정에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급 충격 장기화와 소진된 재고가 한계에 달함에 따라 비탄력적인 공급 회복과 낮은 재고 수준은 지속될 것"이라며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장기 지속되며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해 이익 창출 능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5개 증권사는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이 현대차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과 신영증권이 각각 29만원, 2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고, NH투자증권 다올증권도 26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우호적 환율 효과가 컸던 만큼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존재할 수 있으나 예상보다 큰 믹스 개선, 환율 효과와 하반기 물량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7%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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