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역대 최대 실적
상태바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역대 최대 실적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7.22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순이익 1조3204억원으로 KB금융 제쳐
상반기 이자이익 5조1317억원
신한은행 상반기 순이익 1조6830억원, 그룹 전체 61.8%
2분기 배당금은 8월 이사회에서 결정
신한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와 글로벌 부문의 이익 성장을 통해 2조72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신한금융은 22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7% 감소한 1조320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1조303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 환경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2분기 배당금은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신한금융
자료=신한금융

상반기 이자이익 5조1317억원,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 

2022년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6.3%(1565억원) 증가한 2조641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8%, 1.6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9bp(1bp=0.01%포인트)와 12bp가 개선됐다.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12bp 개선됐으나 카드 부문의 조달비용 증가 영향으로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9bp 개선됐다. 2022년 상반기 누적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와 1.58%을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유지했다.

2022년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3%(1310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6.6%(488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전분기 대비 19.1%(713억원)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1535억원) 감소한 1조8415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4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48억원) 증가했다. 또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1528억원) 감소했다.

2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15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4%(251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869억원) 증가했으며,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10.4%를 시현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2%(290억원), 32.5%(127억원)가 증가한 866억원과 51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글로벌 손익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6월말 기준 그룹 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185만명이 증가한 1712만명이다. 신한은행 SOL 833만명, 신한카드 pLay 709만명, 신한금투 알파 128만명 등이다.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81만명이 증가한 271만명으로 신한MyCar 160만명, 올댓쇼핑 82만명, 하우핏 19만명, 제주지니 10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39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3.1%(804억원) 증가한 2조716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포인트, 5.1%포인트 개선된 39.0%와 38.9%를 기록하며 비용 관리 개선세가 지속됐다.

2022년 상반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7.6%(2427억원) 증가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증가한 0.31%이지만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6%로 낮아진다.

2020년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은 총 8813억원이다.

2022년 6월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8%로 규제 비율을 충족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신한은행 상반기 순익 1조6830억원

신한은행의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6830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9%(7240억원)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485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6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36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가 개선된 38.9%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7%(1863억원) 증가한 3045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은 0.19%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원화대출금은 27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전년 말 대비 1.9% 감소한 반면, 기업 부문은 전년 말 대비 5.9%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285.4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 증가했으며, 유동성핵심예금도 전년 말 대비 1.3% 증가했다. 6월 말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0.19%와 0.2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455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카드 취급액은 10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1.37%로 전년 동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으나 연체율과 연체2개월전이율은 각각 0.92%, 0.2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1338억원)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315억원) 감소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85억원) 감소했으나 보장성 APE는 3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368억원) 증가하는 등 보장성 보험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RBC비율은 265%로 안정적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723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11조8000억원으로 기업 여신과 유가증권 중심의 자산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말 대비 14.4%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