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수출 협상 타결···유엔 등 4개 대표단 22일 합의문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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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수출 협상 타결···유엔 등 4개 대표단 22일 합의문 서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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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이 모여 유엔이 제안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AA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이 모여 유엔이 제안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AA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22일 이스탄불에서 협상 참가 4개 대표단이 모여 유엔이 제안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번 협상과 관련해 21일 이스탄불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대표단은 지난 14일 이스탄불에서 4자 협상을 열고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센터 설립과 함께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 합의했다.

이들 대표단은 이번 주 협상을 재개해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최종 합의문 서명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가 봉쇄되면서 2000만톤이 넘는 곡물의 수출길이 막힌 상태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주요 수입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유엔과 튀르키예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해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러시아의 합의 이행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4자가 22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말 중요한 것은 합의 이행"이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합의를 이행하도록 책임을 지게끔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4자 합의로 전 세계 식량난이 해결될 단초가 마련됐지만 러시아가 합의를 깨지 않고 이행할지 지켜보겠다는 일종의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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