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스냅 시간외 폭락에 국내증시 변동성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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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스냅 시간외 폭락에 국내증시 변동성 클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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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어닝쇼크에 시간외 26% 폭락...국내 성장주 변동성 클 듯
세제 개편안은 긍정적 뉴스
22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다소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과는 달리 0.5%포인트의 빅스텝을 밟으면서 유로화가 강세로 전환, 이에 따른 약달러 기대감이 높아졌고, 전일 장 마감 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뉴욕 3대지수가 정규장을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스냅이 급락중이라는 점은 국내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은 하루활동사용자수(DAU)가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3억4420만명)를 하회한 3억4700만명으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2분기 매출이 11억1000만달러에 그쳐 예상치(11억4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순손실 역시 주당 2센트로, 예상치(주당 1센트 순손실)보다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향후 전망 시계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3분기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리피티니브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스냅의 3분기 매출이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정규장에서 5% 이상 올랐던 스냅은 시간 외 거래에서 26%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여파로 메타와 알파벳 등 여타 성장주들도 시간 외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관련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서 증권거래세 인하 및 금융투자 소득세 2년 유예, 대주주 과세 기준 완화 등과 같은 개편안이 담겨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매크로 불확실성은 높고 개별 실적 이슈에도 민감한 장세이므로 이번 세제 개편안이 당장에 가시적인 증시 상승 재료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같은 증시 활성화 대책은 연말로 갈수록 호재성 재료 성격이 짙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목적의 강제 개인 매도 물량 출회로 인한 수급 왜곡 및 증시 변동성 확대라는 기현상이 출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06포인트(0.51%) 오른 3만203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05포인트(0.99%) 오른 3998.9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1.96포인트(1.36%) 오른 1만2059.61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53달러(3.53%) 내린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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