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약달러 기대·테슬라 급등에 상승세...나스닥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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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약달러 기대·테슬라 급등에 상승세...나스닥 1.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2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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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상승...S&P500도 1% 올라
유럽증시, ECB 빅스텝에 혼조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스텝으로 약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다우지수, 0.5% 상승...S&P500도 1% 올라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06포인트(0.51%) 오른 3만203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05포인트(0.99%) 오른 3998.9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1.96포인트(1.36%) 오른 1만2059.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ECB의 금리 인상 소식에 주목했다.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당초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 11년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다. 

ECB의 결정은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감수하더라도 유로화 약세를 막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간 유로화는 달러보다도 가치가 떨어지는 등 줄곧 약세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는 강달러 현상을 더욱 짙게 만들어 미국 기술기업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미 기술기업들의 경우 그들의 수익 대부분을 해외에서 얻기 때문에 강달러는 수익에 악재로 여겨졌다. 

ECB의 공격적인 긴축은 유로화 가치를 올리고 이것이 강달러 흐름을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기술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급등세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9.8%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기술주의 흐름을 개선시켰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중 현재까지 90개 이상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8%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다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의 경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향후 전망을 낮추기도 했다.  

AT&T는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었으나 연간 가이드라인을 하향 조정한 뒤 7.6%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축소한 뒤 7.4%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7000명 증가한 2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3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7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12.3으로 집계됐는데, 지난달 약 2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더욱 악화된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한 117.1을 기록,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곳곳에서 경기 부진 신호가 이어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퀀트인사이트의 분석 책임자인 휴 로버츠는 "전체 금융 여건이 현재의 경로를 계속 이어간다면 거시경제 지표들은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 혼조세...국제유가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7% 오른 6201.1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9% 오른 7270.5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3596.5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1만3246.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러시아 국영 에너지사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재개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11년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는 소식은 증시에는 하락 요인이 되면서 유럽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53달러(3.53%) 내린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CB가 예상과는 달리 큰 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선 데 따른 침체 우려감이 유가 하락세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20달러(0.8%) 오른 온스당 1713.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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