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상장 첫 날 강세...공모가 대비 20% 상승
상태바
루닛, 상장 첫 날 강세...공모가 대비 20% 상승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1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을 통한 암 진단 솔루션 기업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루닛이 수요 예측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증시 입성 첫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루닛 주가는 공모가 3만원을 소폭 웃도는 3만800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오전 9시32분 현재 시초가 대비 6200원(20.13%) 상승한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루닛 홈페이지
사진=루닛 홈페이지

낮은 공모가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루닛은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10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밴드(4만4000~4만9000원) 하단을 크게 밑도는 수준인 3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대비로는 40% 정도 낮은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467만주, 44%)에 대한 우려와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통한 실적 부담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공모가에 반영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시장 상황과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한다면 이는 오히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된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의료 AI로 암 진단에서 치료까지

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

루닛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획득했다.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6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루닛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제품 연구개발(R&D) 및 인허가 과정에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및 PACS 시장의 50% 판로 확보를 통한 실적 성장, 글로벌 액체 생검 1위 기업 가던트헬스의 투자 및 공동 연구 계약 등이 투자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Tag
#루닛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