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미분양 주택 한달새 또 늘었다…경기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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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 미분양 주택 한달새 또 늘었다…경기 35.5%↑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7.19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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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기 미분양 주택 3319건…양주·안성·연천 가장 많아
서울 미분양 주택 전월대비 4.5%↑
미분양 주택 증가세 하반기 내내 이어질듯
서울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과 경기도 지역 미분양 주택이 한달 사이 또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한달 전보다 미분양 주택 물량이 35.5% 증가해 3300건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증가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경기 미분양 주택 3319건…양주·안성·연천 가장 많아

19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6월 경기도 민간 미분양 주택은 331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449건)에 비해 약 35.5%(870건)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 민간 미분양 주택 물량은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추세다. 월별로 보면 ▲1월 855건 ▲2월 1862건 ▲3월 2209건 ▲4월 2146건 ▲5월 2449건 ▲6월 3319건 순으로 늘었다.
 
6월 경기도 민간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가장 많이 쏟아진 곳은 847건을 기록한 양주시다. 다음으로 안성시(779건), 연천군(441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주시의 경우 전월보다 802건이 증가하며 미분양 물량이 대폭 확대됐다. 연천군의 경우 441건 모두 이달 새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이다.

6월 양주시 주택 미분양 물량의 80% 이상은 한 곳에 집중됐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5블록~10블록(6개 블록)에 현대건설이 시공한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에서 미분양 물량이 661건 발생했다. 블록별 미분양 물량은 ▲5블록 93건 ▲6블록160건 ▲7블록142건 ▲8블록 47건 ▲9블록 139건 ▲10블록 80건 순이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부터 8억원 후반대~9억원대 분양가 책정으로 인해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나왔던 곳이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투시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투시도. 자료제공=현대건설

서울 미분양 주택 전월대비 4.5%↑…강북·마포·도봉 순

서울도 전월대비 미분양 주택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은 719건을 기록해 전월(688건)대비 31건(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2배 이상 증가하다가 6월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2월 47가구 ▲3월 180가구 ▲4월 360가구 ▲5월 688가구 ▲6월 719건 순으로 증가하고 있다. 

6월 서울시 민간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강북구(318건)다. 다음으로 마포구(245건), 도봉구(63건) 순이다. 도봉구의 경우 63건 모두 6월에 새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 물량이다. 강북구 미분양 주택은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에서 139가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에서 179가구로 집계됐다. 마포구는 신세계 건설이 노고산동에 공급한 도시형생활주택 ‘빌리브 디 에이블’에서 245가구가 미분양됐다.

서울의 6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215건 발생했다. 전월(37건)대비 약 6배 증가한 수치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 물량 대부분은 강북구(179건)에 집중됐다. 모두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한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장은 "미분양 주택은 외곽지역부터 발생해 차츰 중심부로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대구의 경우에도 외곽지역부터 주택 미분양 건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매수자들이 현재 분양가가 높은데다 고금리의 대출이자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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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꿰싢어하는놈 2022-07-21 17:26:04
아직도 거품이 심해요 지금의 반까지 떨어져야 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