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롤스로이스 미래항공모빌리티 협력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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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롤스로이스 미래항공모빌리티 협력 체계 구축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7.1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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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배터리 추진 시스템 공동 연구키로
2025년 공동 연구 기반 연료전지 항공기 시연
롭 왓슨 롤스로이스 사장, 비타디니 CTO, 워렌 이스트 CEO,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재원 사장, 송재용 전무(왼쪽부터)가 콘셉트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롤스로이스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시장에 완전 전기추진체계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안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롤스로이스의 항공 및 인증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및 사업화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양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및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시장에 배터리 전력 및 연료전지 전력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와 현대자동차그룹 간의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5가지 전략 목표는 다음과 같다.

▲현대차의 미래항공 모빌리티 본부의 동력 및 추진체계 기술개발 및 요구사항에 대해 협력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롤스로이스의 동력 및 추진체계의 산업화 협력 ▲현대차의 지역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의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에 기반한 전기추진체계 개발 ▲공동으로 개발한 연료전지 전기추진체계를 다양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출시하는데 협력 ▲2025년까지 공동으로 연료전지 기반 전기 항공기 시연으로 요약된다.

이날 협약식은 영국 판보로 에어쇼의 슈퍼널(Supernal) 부스에서 진행됐으며, 롤스로이스에서는 워렌 이스트 CEO, 그라치아 비타디니 CTO, 롤스로이스 전기화 사업부 롭 왓슨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신재원 AAM 본부 사장, 송재용 AAM본부 상무가 참석했다.

신재원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롤스로이스의 항공 및 인증 분야의 전문 성을 활용하여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 및 수소 추진체계를 통합하기 위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기술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글로벌 항공 산업의 목표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롭 완슨 롤스로이스 전기화 사업부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하여 항공우주 및 자동차 분야에서 구축한 각 회사의 역량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상당한 상업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동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승객들의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롤스로이스의 핵심 역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슈퍼널이 공개한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롤스로이스

완전 전기 항공기 추진체계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이점은 장거리 비행 범위와 동력 공급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무공해 및 저소음의 신뢰할 수 있는 기내탑재형 동력원이라는 점이다. 현대차는 롤스로이스와 협력하여 수소연료전지와 저장장치 및 인프라를 항공우주 시장에 도입하고, 이 기술을 현대차의 지역 항공 모빌리티와 롤스로이스의 완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바 있으며 전기화 기술 은 롤스로이스가 세계 경제의 중요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까지 신제품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대한 탄소중립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초 도시 간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와 지역 항공 모빌리티 부문을 포함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내 UAM법인인 슈퍼널(Supernal)은 2028년 미국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대에 지역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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