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장관, LG 배터리에 각별한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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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장관, LG 배터리에 각별한 관심 보여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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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기간중 유일하게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왼쪽)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안내를 받으며 배터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왼쪽)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배터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있는 곳이다. 옐런 장관은 파크 내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안내를 받았다.

옐런 장관은 신 부회장에게 전기차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얼마나 운행 가능한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면 얼마나 사용 가능한지 질문했다. 

옐런 장관은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루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한미 양국 기업들이 노력해준 덕분에 양국이 굳건한 경제 동맹으로 성장했다"며 민간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옐런 장관은 신 부회장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신 부회장은 옐런 장관에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양국의 민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한 기간 옐런 장관이 방문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

비공개 간담회가 끝날 무렵 LG화학은 옐런 장관의 이름을 넣은 LG트윈스 야구 유니폼과 사진 촬영 액자를 선물로 전달했다. 야구에서는 공을 주고받는 투수와 포수를 '배터리(battery)'라고 부른다. 야구 유니폼 선물에는 팀워크가 중요한 야구의 배터리와 전지를 의미하는 배터리(battery)의 동음이의적 뜻을 담았다.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서로 이온을 주고받으며 전류를 만들 듯 글로벌 전지 소재 공급망에서도 양측이 함께 호흡을 맞추자는 의미다.

북미지역에서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투자액(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포함)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1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극재 공장 신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합작사 형태로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건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어 전지 소재에 대한 현지 수요도 지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미국 주요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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