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AI 영역확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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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AI 영역확대 총력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1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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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 초대규모 AI 생태계 확장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학회 논문 등재 이어져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생태계 와 영역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네이버는 ‘노 코드(No Code) AI’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600여개 업체가 베타 서비스를 신청한 가운데 현재 10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출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관 공동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서비스하는 ‘우주문방구’는 13일 베타 테스트 중인 자사 플랫폼에 인공지능 보조 작가 ‘토리 AI’를 선보였다. 클로바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개발된 ‘토리 AI’는 작가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작품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표현을 추천해준다. 초보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표현에 대한 고민을 덜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우주문방구 박호준 대표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토리 AI'의 도움으로 누구나 편하게 글을 쓰고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어처리 기술로 AI 작문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18일 '뤼튼 트레이닝'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뤼튼 트레이닝 서비스.
뤼튼 트레이닝 서비스.

뤼튼 트레이닝은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한 편의 글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문 연습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용자의 글쓰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클로바 스튜디오가 적용돼 사용자가 입력한 주제에 반응하여 적절한 질문을 던지거나 참고 자료를 추천해주는 등 일종의 '글쓰기 튜터' 역할을 하며 보다 풍부한 글쓰기를 돕는다.
네이버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창작자들이 사업과 창작에 더욱 많이 활용하며 AI를 통한 혁신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하기 위해실제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분야에서 사람처럼 말하고 감정을 인지하는 AI를 개발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분야에서 사람처럼 말하고 감정을 인지하는 AI를 개발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상반기 인공지능(AI) 분야 탑티어 글로벌 학회에서 논문 17건을 등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자연어 처리 분야 세계 최고 학회인 NAACL에서 기존 사전학습 언어모델(Pretrained Language Model)을 대화 속 감정을 추출하는 데에 활용하는 방법론을 발표했다. 

음성처리 세계 최대규모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에서는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자연스러운 고품질의 음성을 개발하고 실시간 서비스에서 더욱 깨끗한 음성을 낼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실용적인 AI’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서비스로 연결시키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정 분석 및 합성음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Kakao i Connect Center)’를 고도화시켜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상담원의 업무를 효율화시키는 데에 힘쓸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반도체가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견인했던 것처럼 AI가 한국 디지털산업의 씨드(seed)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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