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북경한미 호실적 덕볼까...R&D 이벤트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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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북경한미 호실적 덕볼까...R&D 이벤트도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1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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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296억원...전년 대비 86.4% 증가
하반기 롤론티스·포지오티닙 FDA 승인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 실적 호조 영향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165억원, 영업이익은 86.4% 증가한 296억원이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영업이익 컨센서스 25% 상회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2%, 25.3% 상회했다.

인건비 증가 및 대면 마케팅 등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문의약품(ETC) 사업부와 북경한미 매출 증가 덕분이다. 

북경한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85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는 2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봉쇄 관련 영향이 적었고 진해거담제를 비롯한 전 제품의 고른 성장세와 위안화 강세로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주력 제품 중 어린이 기침가래약 '이탄징'이 전년 동기 대비 +21.9%, 변비약 '리똥'이 +33.5%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 신제품 '이안핑' 역시 +98.8%를 기록하며 실적 고성장을 견인했다. 

북경한미가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 파이프라인을 강화 중이라 기대감도 크다. 

R&D 이벤트도 예정...롤론티스 승인 기대

2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 예정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이벤트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2분기에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R&D에 매출 대비 13.2%에 해당하는 418억원을 투자해 잠재적인 성장성을 확보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 유지 여부와 해외 출시 제품의 승인 및 침투 속도다. 

특히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리뷰 단계를 마무리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 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 신약 포지오티닙도 오는 11월 중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롤론티스 보완요구서한(CRL)을 이미 한차례 받았기 때문에 이번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승인 이후 사보험 등록 및 마케팅 역량 등 시장 침투 속도 확인이 주가 향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R&D 모멘텀으로는 NASH 치료제 트리플 어고니스트의 2b상 결과 내년 상반기 전망된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D에 기술 수출된 NASH 치료제 듀얼 어고니스트의 임상 결과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변동이 가능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관련하여 데이터 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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