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IT주 중심의 하방압력 클 듯...환율 변화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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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IT주 중심의 하방압력 클 듯...환율 변화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9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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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긴축경영 등으로 IT주 중심 차익매물 출회될 듯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주목해야 
19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애플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사업에서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 연동해 장 초반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미 증시 약세 및 애플의 경기침체 대비 고용 감축 소식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및 중국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부담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밤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최근 가스프롬이 정기 유지보수를 이유로 독일 및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트스트림1 가스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밤에는 전쟁 및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을 이유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중동 방문 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증산에 대한 확약을 받지 못한 점 또한 공급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하이투자증권은 "꺾였던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률 상승에 대한 압박을 주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의 안정적 상승세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7월 소비자물기지수(CPI) 발표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7월 CPI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의 실적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이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FOMC와 빅테크 실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라며 "해당 이벤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수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반도체 및 인터넷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오늘은 애플발 IT주들의 실적 경계심리 등이 단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반등, 미국 금융주들의 호실적 등을 감안할 때 에너지 및 은행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 순매수 전환 배경에는 반도체주 센티멘트 개선 이외에도 원·달러 환율의 고점 인식이 영향을 가했던 만큼 장중 원·달러 환율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5.65포인트(0.69%) 내린 3만1072.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31포인트(0.84%) 내린 3830.8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2.37포인트(0.81%) 내린 1만1360.0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재차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01달러(5.13%) 오른 배럴당 10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11일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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