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애플 긴축 경영에 하락 전환...나스닥 0.8%↓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애플 긴축 경영에 하락 전환...나스닥 0.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9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7% 내려...S&P500도 0.84%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상회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일부 부서에 고용과 지출 확대 속도를 둔화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애플 주가 또한 2% 이상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장 초반 상승했으나 애플 긴축경영에 하락 전환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5.65포인트(0.69%) 내린 3만1072.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31포인트(0.84%) 내린 3830.8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2.37포인트(0.81%) 내린 1만1360.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던 뉴욕증시를 하락세로 이끈 것은 애플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애플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사업에서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테슬라 또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력 감축 및 신규채용 축소 방안을 발표했던 가운데 애플 마저 긴축 경영에 나서자 경기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확대됐다.

이에 애플 주식은 2% 이상 급락했으며, 상승세를 보이던 3대 지수 또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시가총액 2조4000억달러 규모의 회사인 애플이 넘어지면 그것은 분명히 헤드라인 지수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사람들이 회사들이 향후 일어날 일들에 대비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점에서 애플의 실적은 그들이 어떻게 강달러를 관리하고, 중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상품지출을 줄이고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줘 전체 시장에는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 또한 급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7월 주택 시장지수가 55를 기록, 전월의 67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66)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지난 2020년 4월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장 초반에는 은행주의 긍정적인 실적 소식이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주당 7.73달러의 순익을 발표, 시장의 예상치(6.58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한 때 5.6%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2.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2분기 주당 순이익이 0.78달러로, 당초 예상치(0.75달러)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S&P500 기업들의 10% 가량이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 늘고, 매출은 10.2% 증가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상회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 오른 1만2959.8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 오른 6091.9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 오른 7218.6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 오른 3511.86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재차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01달러(5.13%) 오른 배럴당 102.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11일 이후 최대다. 

러시아 가스를 독일 등으로 수송하는 핵심 수송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정비가 오는 21일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가스프롬이 유럽향 가스공급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한 외신은 가스프롬이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최소 하나 이상의 주요 고객에 대한 공급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방문했으나 원유 증산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했다는 소식 또한 유가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60달러(0.4%) 오른 온스당 1710.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