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상승'
상태바
신세계인터내셔날, 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상승'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18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류 호실적과 화장품 정상화 기대
소비 둔화 우려에도 럭셔리 소비 지속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의류 호실적과 화장품 정상화를 기반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후 12시5분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2.97%) 오른 2만94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대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사진=에스아이빌리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사진=에스아이빌리지

2분기 영업익 382억원...전년 대비 44% 증가

이날 메리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3830억원, 영업이익은 44.2% 늘어난 382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의류 호실적과 화장품 정상화를 기반으로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류 부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2272억원, 영업이익은 75.9% 증가한 302억원으로 추정했다. 해외 패션 매출이 신기록을 경신하고 국내 패션 역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화장품도 수입 브랜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스위스퍼펙션 확장이 기대된다. 비디비치 역기저 부담은 3분기부터 제거될 전망이다. 

생활용품은 신규 점포 출시에 따른 접점 확대와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유치와 적자 사업 효율화를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며 "화장품은 라페르바를 통한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스위스퍼펙션 저변 확장, 해외패션은 라이선싱 브랜드 추가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적극 매수'

실적 성장 기대감은 커지는 반면,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과 자산 가치 하락으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조정받았다. 

6월 초 3만6000까지 올랐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12일 2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금리 인상과 함께 가계 이자 부담이 확대, 주식 포함 자산 가치가 하락하며 내년 소비 위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수 의류 소비가 둔화되더라도 소비 양극화 역시 심화돼 명품과 일반 의류의 상반된 매출 동향으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가 고가와 저가로 양극화되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중심의 수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국내 패션 사업은 구조 조정을 진행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8.4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도 "차별화된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추세적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기 때문에 방어주차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