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777m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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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777m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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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배 길이 열차로 철도물류 활성화
402.3㎞ 구간, 수송력 1.5배 늘려
출처=국토교통부
장대화물열차와 KTX 길이 비교. 출처=국토교통부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철도 물류 활성화를 위해 KTX의 약 2배 길이에 달하는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에 나선다.

국토부는 길이 777m의 50량 규모 장대화물열차가 19일 경부선 오봉역에서 부산신항역에 이르는 402.3㎞ 구간을 시험운행한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2017년 길이 1.2㎞의 80량 규모 장대화물열차를 부산신항역∼진례역 21.3㎞ 구간에서 시험 운행한 바 있지만 1㎞가 넘는 길이의 열차를 운영할 시설이 갖춰지지 못해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수송력을 100TEU(약 1200t) 늘리면서 길이는 1㎞가 넘지 않는 장대화물열차를 실제 운행 상황과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최대 33량에 66TEU(약 800t)를 실을 수 있는 현행 화물열차보다 1.5배 가량 높은 수송력을 지닌 장대화물열차 상용화를 통해 철도 운송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험운행 후에는 경부선에 장대화물열차 대피선로를 확충하고 도로와 철도 운임 차액을 보조하는 등 상용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부산권 간선 물류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피기백(별도 상·하역 작업 없이 컨테이너와 트럭을 통째로 열차에 싣는 방식)이나 리퍼컨테이너(냉각장치가 결합된 컨테이너) 등을 도입해 취급 품목 다양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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