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2분기 실적에 초점...주택지표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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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2분기 실적에 초점...주택지표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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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및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한 주 흐름 좌우할 듯
주택지표로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도 확인 할 수 있어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반등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간 관심이 집중됐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3대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주 후반에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대한 전망에 재차 무게가 실리고, 미국의 소비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낸 점에 안도, 낙폭을 다소 회복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 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0.1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1.57%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6~2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폭에 대한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가 나올 수 있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이라는 것. 

CNBC는 "연준의 금리인상 폭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후 이제는 어닝시즌으로 초점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한 때 우려가 컸던 1%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낮춘 상태다. 
지난 주 한 때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까지 높였으나 금요일 기준 20%대까지 낮췄다. 

내셔널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시장 전략가는 "(CPI 발표 직후인) 수요일에는 10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82%로 보았지만, 다시 75bp 인상 가능성이 92%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오히려 시장의 초점을 기업들의 수익으로 옮겨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록히드마틴, 테슬라,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 후반에는 AT&T를 비롯해 유니언피시픽, 트래블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LPL파이낸셜의 최고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모든 데이터와 기업들의 발표가 중요하다"며 "만일 기업들이 내놓는 가이던스에서 하향조정이나 우려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진다면, 이것을 연준이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인력 부족,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거나 혹은 향후 가이던스가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들 중 35개 회사가 실적을 보고했고, 이들 중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EPS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지표 또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크로스비는 "우리는 주택시장이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긴다"며 "주택시장의 둔화 여부는 연준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임을 감안할 때 이것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주택매매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주택 가격은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지속하는 압력이 될 수 있으며, 임대료 인상폭 또한 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주는 26~27일 FOMC를 앞두고 연준 당국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7월 18일

18일에는 7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및 5월 해외자본수지(TIC)가 발표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IBM, 찰스슈왑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19일

19일에는 6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연설이 예정돼있다. 

존슨앤드존슨과 넷플릭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앨라이 파이낸셜, 하스브로, 록히드마틴, 할리버튼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20일 

20일에는 6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된다. 

테슬라와 바이오젠, 라스베이거스샌즈, 나스닥, 애보트 래버토리스, 유타이티드에어라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21일

2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6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AT&T와 트래블러스, 블랙스톤, 유니언퍼시픽,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스냅, 다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22일

22일에는 7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가 발표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넥스트라에너지, 버라이즌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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