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비지표 개선에 경기우려 덜어내...다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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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비지표 개선에 경기우려 덜어내...다우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6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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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15% 상승...나스닥 지수도 1.79%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바이든 사우디 방문에도 2% 올라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 풀 꺾인 것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개선된 소매지표에 경기우려 완화...다우 2% 올라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8.09포인트(2.15%) 오른 3만128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2.78포인트(1.92%) 오른 3863.1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1.24포인트(1.79%) 오른 1만145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0% 늘어난 6806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9%)를 웃돈 것은 물론 지난달 감소세를 보인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또한 51.1을 기록,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50.0) 수치에서 다소 회복됐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2%로 전월(5.3%)보다 낮아졌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3.1%)대비 하락했다. 

미국의 6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라 5월(0.5%) 상승률 대비 둔화됐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0.7% 상승)도 밑돌았다.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내리며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양호한 소비 지표와 낮아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킴과 동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소 약화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30%대로 하락한 반면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분석가는 "시장은 연준이 아마도 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의 피크 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보는 인식 또한 확산, 투자자들에게는 주식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약간의 안도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는 분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8% 가량 감소하고, 미래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5억8000만달러를 적립한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씨티그룹 또한 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27% 줄었으나 순이자 수익이 14%를 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자사주 매입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13% 이상 올랐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가는 "소매지표 호조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을 정당화하는 요인이지만, 시장은 이같은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2%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76% 오른 1만2864.72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04% 오른 603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37% 오른 3477.2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69% 오른 715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으나 사우디가 원유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1달러(1.89%) 오른 배럴당 97.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20달러(0.1%) 내린 온스당 1703.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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