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중국증시 영향 클 듯...2분기 경제지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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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중국증시 영향 클 듯...2분기 경제지표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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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예정...컨센서스 하회 여부 관건
반도체 관련주는 긍정적 대응 유효
15일 국내증시는 중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중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중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100bp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축소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럽의 침체가 여전하다는 우려 속에 뉴욕 3대지수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 증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의 영향력은 다소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6월 봉쇄조치 해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6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2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발표가 예정돼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4~5월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강도높은 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부진한 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분기 GDP는 현재 전분기 대비 2.0% 감소, 전년대비 1.2%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3%, 전년대비 4.8% 각각 증가한 바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핵심 대도시의 봉쇄 영향으로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반영된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만일 이를 하회할 경우 중국 정부가 목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5.5%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아시아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6월부터는 부양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는 중립적인 이슈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앞서 대만의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3.5% 증가한 5341억4000만대만달러, 순이익은 76.4% 늘어난 2370억3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혔다. 이는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업계가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실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TSMC는 재고 및 증설,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은 그동안 실적 우려를 키웠던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2.62포인트(0.46%) 내린 3만630.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40포인트(0.30%) 내린 3790.3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포인트(0.03%) 오른 1만1251.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2달러(0.54%) 내린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1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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