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美 오하이오 공장 철수'에 주가 강세...이유는?
상태바
코스맥스, '美 오하이오 공장 철수'에 주가 강세...이유는?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14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저지 누월드 법인으로 설비 이관
수익성 개선...미국 법인 적자 축소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코스맥스가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 결정에 주가가 강세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4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코스맥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8.60%)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7만3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코스맥스
사진=코스맥스 제공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내년 1분기까지 폐쇄

코스맥스는 전날 언론을 통해 코스맥스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철수 사항을 발표했다. 

코스맥스USA에서 오하이오주 직원에 공장 운영 종료에 대한 사항을 전달했으며, 코스맥스는 오하이오주 공장을 2023년 1분기까지 폐쇄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설비는 현존하고 있는 누월드 법인으로 이관, 향후 미국 사업의 중심은 뉴저지에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2013년 3월 코스맥스USA를 설립했다. 이후 2014년 1월에는 로레알USA로부터 오하이오에 위치한 1만2000평의 샴푸 공장을 150억원에 인수해 미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미국 법인 적자 축소...이익 개선 폭 커

코스맥스는 오하이오 공장을 운영하며 2015년 매출 19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최대 매출 826억원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화장품 1위 시장에서 빠르게 영역을 키워왔다.

다만 신규 개척지에서의 시행착오 등이 연결법인 코스맥스에 불확실성을 키웠다. 매출 규모를 상당히 넘어서는 생산설비 규모, 지리적 여건 등이 오하이오 공장의 고정비 부담을 초래했다. 

법인 설립 이후 단 한번도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자본잠식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지급보증, 대여금 지원 등 다양한 부담 요소도 산재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이번 행보는 기업가치,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당히 전진하는 이슈"라며 "특히 손익 측면에서 현재 달성하고 있는 당기 순익의 배가 되는 수준으로 단 번에 변화될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하이오 공장 폐쇄에 따라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280억원,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오하이오 공장 폐쇄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미국 법인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