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2분기 실적 부진 주가 선반영...'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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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2분기 실적 부진 주가 선반영...'반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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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도 부진...컨센서스 하회 예상
6월 중국 봉쇄 해제...하반기 회복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F&F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실적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증권가 평가가 잇따르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43분 현재 F&F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4.25%)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2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중국 봉쇄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 이후 11~13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F&F 홈페이지
사진=F&F 홈페이지

2분기 중국 부진 불가피...내수가 일부 방어

이날 NH투자증권은 F&F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593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8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봉쇄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2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내수가 중국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해외는 MLB 중국 채널별 전년 대비 성장률은 오프라인 49%, 온라인 32%로 추정했다. 6·18 온라인 행사 매출은 낮은 할인율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오프라인 매출은 분기 대비 -45% 수준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내수는 우호적 영업 환경 조성됐다. 신학기 효과는 수그러들었으나,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며 래시가드, 모자 등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선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면세 채널 회복과 F/W 제품 출시에 기대

중국 코로나19 및 한중관계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으나, 모멘텀 측면에서 하반기 긍정적 요인이 더 많다고 봤다. 

가을겨울(F/W) 제품이 출하되는 현시점 매장과 상해 물류센터는 휴점 없이 영업 재개했고, 대도시 락다운 해제로 따이공 활동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5월 부진했던 중국 의류 소비도 회복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바, 하반기 소비 성장률 측면에서 미국, 한국 대비 아웃퍼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4, 5월 전체 중국 매장의 각각 20%와 12%가 영업을 중단했는데 휴점 매장 대부분이 상해, 북경 등 구매력이 높은 지역에 위치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락다운 해제로 대부분 매장들의 영업이 정상화됐고 기존점 매출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12개월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로 국내 의류 평균 수준까지 하락했고 중국 사업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매수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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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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