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내년 금리 인하···"초강세 달러 오래 못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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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내년 금리 인하···"초강세 달러 오래 못가"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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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브라이언 로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동으로 작성한 노트에서 "달러 강세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로 지속되지만 몇 달내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브라이언 로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동으로 작성한 노트에서 "달러 강세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로 지속되지만 몇 달내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달러화 초강세 흐름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브라이언 로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동으로 작성한 노트에서 "달러 강세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로 지속되지만 몇 달내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BS는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내년에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이 인식하기 때문에  달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 지표에도 경제 둔화 신호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UBS는 "6월에 신규 일자리는 예상보다 약 10만 개 더 많은 37만2000 개가 창출됐지만 미국 경제가 냉각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며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는 증가했고 6월 해고 건수는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 집계에서 지난주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4000 명 증가한 23만5000 명에 달했다. 이는 1월 이후 최대치로 노동 수요가 둔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욱 주목된 것은 6월 해고 건수로 전년 동월 대비 58.8% 급증했다. 감소세를 보이던 해고 건수가 최근 대규모 해고 바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서며 고용 시장에 경고음을 울렸다.

UBS는 "최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서비스업 ISM 지수가 하락한 것과 맞물려 고용 지표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이미 연준이 내년 5월경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UBS는 전했다. 연준의 긴축 정책 완화는 달러화 가치에 덜 지지적인 배경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향후 달러를 능가할 수 있는 통화로 캐나다달러와 호주달러, 스위스프랑 등을 추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108선까지 넘보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투자자들이 안전 피난처를 찾으면서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 통화인 달러는 지속적인 상승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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