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및 실적발표 앞두고 나스닥 6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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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및 실적발표 앞두고 나스닥 6일만에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2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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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내려...나스닥은 2.3% 하락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
국제유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 마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 하락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얼어붙은 것이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관망세 속 중국 봉쇄로 인해 투자심리 냉각 

11일 (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4.31포인트(0.52%) 내린 3만117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95포인트(1.15%) 내린 3854.4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2.71포인트(2.26%) 내린 1만137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뚜렷한 매수세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봉쇄조치 소식이 전해진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마카오 정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영업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지난달 중순까지 누적 감염자가 80여명에 그쳤으나 이후 확산세가 뚜렷해지자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이는 카지노 관련주에는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다. 윈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샌즈는 각각 6% 이상 하락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코로나19 역풍은 단순히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면서 "미국과 EU의 폐쇄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지만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오는 12일부터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을 맞이한다. 12일 펩시코를 시작으로 13일 델타, 14일 JP모건체이스 및 모건스탠리, 15일 웰스파고 및 씨티그룹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크레셋 캐피털의 잭 에이블린은 "기업들이 물가 상승, 성장 둔화, 공격적인 연준에 맞서면서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3일에는 6월 CPI가 발표되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8.8%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8.6% 올라 4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경우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금리인상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높은 물가지수로 인해 자이언트 스텝이 더 연장된다면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99%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3.08%에서 움직여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지속됐다.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11% 급락했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마감...국제유가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0% 내린 1만2832.4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1% 내린 599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9% 내린 3471.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 오른 7196.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원유 수요 둔화 전망으로 연결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0달러(0.67%) 내린 배럴당 104.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60달러(0.6%) 내린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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