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진' LG에너지솔루션, 3분기엔 이익 2배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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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부진' LG에너지솔루션, 3분기엔 이익 2배 성장 전망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08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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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눈높이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
하반기 실적 개선·추가 수주 동시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중국 락다운과 메탈가격 반영 시차, 작년 일회성 수익 반영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업황이 회복되며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월 말 예정된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만 지나면 주가의 안정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분기 영업이익 73% 급감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잠정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5조70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956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2384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매출 컨센서스 4조7977억원은 상회했다. 

소형전지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테슬라 상해공장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12.6%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생산원가 상승분의 고객사 전가 타이밍 이슈로 전 분기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9.3%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대형전지(EV, ESS)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9.8% 늘어난 3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 OEM 향 출하량이 늘어났는데, 이는 하반기 자동차 생산량 증가를 대비한 재고 쌓기 일환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1분기 전쟁 영향에서 회복하며 출하량이 증가했고, 소형 전지도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테슬라 상하이 공장 락다운으로 인해 높았던 기대치 대비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원가 상승분이 판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상승분이 판가에 전가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며, 양극재를 제외한 일부 소재는 2분기에 전부 전가를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3분기 이익 2배 증가...하반기 실적 개선

회사의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19조2000억원이다. 그러나 실제 매출액은 큰 폭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6월 중순 이후 중국 배터리 업황 회복되고 있고, 한국 배터리 업황 역시 3분기부터 회복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GM JV 얼티엄 라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글로벌 OEM 향 물량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매출이 증가하고,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와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소형 전지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소형전지 부분에서 가장 큰 수익성 훼손의 원인이었던 고객사의 4~5월 부진했던 생산 차질은 6월부터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판가 전가 소재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판가 인상효과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인 GM JV 1기가 가동이 시작되며, 그동안 코나 리콜에 할당되었던 라인이 신차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공급 증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PO 보호예수 물량 해제 이슈가 고비

다만 오는 27일 기업공개(IPO) 후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이 도래하는 점은 부담이다. 

이번 보호예수 물량은 발행 주식수의 4.3%(996만주)에 해당해 해제일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욱 연구원은 "현재 유동주식 비율은 10.4%(2438만주)에 불과하며 6개월 보호예수 비율은 현재 유동주식의 41%에 해당한다"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27일 IPO 락업 물량 해제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해소된 이후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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