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베트남내 한국상품 경쟁상대는 ‘일본’"
상태바
무협, "베트남내 한국상품 경쟁상대는 ‘일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07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유망품목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건강식품 등
기업들과 한류가 베트남에서 한국 국가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3위 수출국인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까지 1위 경쟁국이었던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

한국무역협회 호치민지부가 베트남 바이어 및 일반 소비자 956명을 대상으로 ‘한국 및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3%가 ‘한국 상품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 상품을 대체할 경쟁국으로는 ‘일본’(70%,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미국(26%)과 중국(20.7%)이 뒤를 이었다. 2018년 조사에서 경쟁국 1위에 올랐던 중국은 당시 2위였던 일본은 물론 미국에도 밀리며 올해는 3위로 내려앉았다.

무협은 베트남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가격보다 품질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저가 중국 상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파워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후 브랜드 파워가 강화됐다’(52.4%)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국가 브랜드 파워의 강화 요인으로는 ‘K-콘텐츠의 확산’(4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베트남인 10명 중 9명(92.9%)이 최근 1년 내 한국 상품 구매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도 한국 상품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는 응답도 93.8%에 달했다.

베트남 유망 수출품목으로 현지 소비자들은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바이어는 ‘전자제품, 건강식품, 화장품’을 꼽았다.  

이동원 무역협회 호치민지부장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브랜드 파워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으며 상품 경쟁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 상품과의 차별화 전략,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